칼럼

[스크랩] 미국의 대각성 운동과 한국교회의 오늘

옹기장이 2013. 1. 24. 09:40

미국의 대각성 운동과 한국교회의 오늘


18세기 초 미국에서 일어난 1차 대각성 운동은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 등에 의해 일어난 대대적인 기도운동이다.

하나님이 미국을 향해 특별한 계획을 갖고 계시다는 공통된 믿음으로, 사람들을 하나로 묶는 데 큰 역할을 했고

이 운동은 미국이 기독교 국가로서 세계 선교의 중심국가가 되는 계기를 만들었다.

그 당시 미국의 종교 생활은 제네바의 칼빈주의 같은 모습을 띄고 있었다.

즉 겉으로 드러나는 형식적인 종교생활이 개인적인 종교적 경험이 존중되었다.

당시 이 운동은 신앙적으로는 하나의 반란이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회개를 요구하고 중요시하는 갱신운동은

그리스도인의 삶의 품성 자체에 관해 기존의 종교적 이념들에 도전하는 운동이었다.

이 때 미국은 개인의 영적 기강이 전반적으로 문란해져 있을 때였다.

돌이켜 잘 살펴보면 지금의 우리 한국교회 형편과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교인은 많고 신앙생활은 모두 잘한다고 하지만

생활과 삶, 인격에서 그리스도의 향기와 영성이 살아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다시 19세기 전반기에 일어난 제2차 대각성 운동은 교인들에게 그리스도를 위해 결단하도록 하는 데 집중함으로써

부흥을 일으키게 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어린 아이들에 대한 종교 교육에 중요성을 두었고, 양육의 본거지를 가정으로 하였다.

적절한 교육과 책임 있는 기독교 가정이야말로 그리스도인의 삶을 견고히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라고 보았다.

이때 평신도 성경 교사를 위한 훈련 프로그램이 등장했고,

폭 넓은 교육 원리를 활용하여 성경 교육을 강화했으며,

이는 곧 성인 교육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

이런 성경교육을 바탕으로 기독교는 질적으로 풍성하게 성장할 수 있었다.

이런 건실한 교육은 무디(Dwight Lyman Moody)와 같은 기독교 지도자를 길러냈고

또 그 역시 기독교 교육의 최일선에서 교육에 힘썼다.

무디는 성경 학교 운동을 펼쳐 평신도들이 기본적인 신학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했으며,

하나님을 충성스럽게 섬길 수 있도록 힘을 주었다.

무디는 처음에 구두 판매원으로 시작해 놀라운 복음전도자가 되었다.

그로 인해 유명한 시카고교회가 설립되고 무디 성경 학교도 세워졌다.

지금도 시카고에 가면 이 교회와 성경학교가 명소가 되어 크리스천이라면 한번씩 꼭 들리곤 한다.

무디는 또 놀라운 전도집회자로 그리스도의 복음을 곳곳에 전파했다.

그는 기독교인의 헌신을 강조하고 감정주의를 거부했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강조했다.

또 집회에서 나온 헌금을 개인적으로 이용하자 않고 모두 학교에 기부했다.

또한 많은 찬송가들을 동역자인 생키(Ira David Sankey)와 함께 작사, 작곡했다.

이와 같은 제 2차 대각성 운동은 교회의 여성들을 가정 밖의 사역과 훈련에 참여케 했으며,

여성 신학교가 생겨나고 여성들이 정식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다.

선교에 여성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길을 연 셈이다.

이처럼 18세기와 19세기에 일어난 영적 대각성 운동은

미국의 정치 질서와 기독교인의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오늘의 한국교회도 여러 어려운 환경에 직면하고 있다.

교회의 되물림, 교회 재정의 투명성, 목회자의 세속화 등이 거론되고

문제화 되면서 교인들의 신뢰가 떨어지고 이로 인해 기독교인의 수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통계가 나오고 있다.

바로 이 때야 말로 미국의 1,2차 영적각성운동처럼 한국에도 영적 부흥 운동이 절실히 요구된다.

여러 가지로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필자는 요즘 갈렙 바이블 아카데미(Caleb Bible Academy)를 만들어

평신도들에게 신학 교육을 하는 자그마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

주로 복음주의 신학자들이 중심이 되어 강의를 하고 있는데,

너무나도 진지하게 공부하는 평신도들의 열심이 아카데미를 이끌어가는 어려움을 잊게 해주고 있다.

이런 신앙의 열정들이 모이면 파워가 나오고 복음전파와 선교가 이어질 것이다.

이런 점에서 한국교회는 외면적인 부분 보다 내면을 보충하고 가꾸는데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성경을 바로 알고, 세대를 바로 읽고, 하나님이 나에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확인하고

그 사명을 이루어 나가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이제 신앙은 화평과 평화의 시대를 지나 마지막 때로 향하고 있어, 보다 강한 믿음을 요구한다는 생각이 든다.

 경우에 따라서는 로마 시대의 종교 박해도 생각해 보고,

신앙의 절개를 위해 목숨이라도 바칠 각오가 되어 있는지 스스로 확인해 보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 때에 믿는 자를 보겠느냐는 주님의 말씀을 생각해 보았으면 한다.

오늘도 회사출근을 하면서 “주님, 저희에게 시험의 때를 이길 신앙과 믿음을 주시옵소서”라고 조용히 기도해 본다.

강덕영

출처 : 행복충전소 † 대명교회
글쓴이 : 김종일목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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